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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업 코리아 소수 교회의 자축연

뜻 있는 대형교회, 중·소교회 목회자 경계어린 시선
10만 청소년 결집을 목표로 개최된 ‘라이즈업 코리아911’대회가 지난 9월 11일 잠실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개최되었다.

대회가 개최된 당일 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고, 대회의 시간이 가까워 올 수록 심한 폭우가 내려 대회의 개최가 그리 쉽지 않으리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예정대로 대회는 개최되었고, 참석한 사람들은 우비를 입고 대회장을 지키는 열성을 보였다.

그러나 심한 악천우로 인하여 이 대회에 실질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불신자가 아니라 주최측과 관련한 대형 교회의 출석자들이 대부분이어서 대회의 취지는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평가이다.

많은 사람들은 소수 대형교회 위주의 자축연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뜻 있는 대형교회와 중·소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이번 행사가 한국 교회 부흥을 위한 진정한 연합과 일치를 위한 행사가 되지 못하고, 단지 소수 대형교회와 믿는 자들 간의 단합대회의 성격을 띤 행사였음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적했다.

대회에 참석했던 한 목회자는 “일부 목회자들 사이에서는 특정 중견 목회자가 조용기 목사, 최성규 목사 같은 분들을 이용하여 본인이 인위적 스타로 떠오르기 위한 집회로 이용했다는 지적도 있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행사가 순수한 전도 축제가 아니라 교인들 간에 수평 이동을 조장하는 일들에 악용된다면, 그것은 한국의 모든 교회가 함께 부흥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벗어난 일이 될 것”이라는 따끔한 충고를 덧붙였다.

또한 대회 참석자들 중 일부는 대회 초반 연예인들의 공연 순서가 끝난 후 폭우와 추위로 인하여 자리를 떠난 사람들이 많아 아쉬움을 남겼고, 행사의 순서도 전도 축제에 걸맞는 진행이 되지 못했다라는 평이 있어 안타까움을 갖게 만들었다.

주최측은 3만 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지만 잠실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은 무대 중앙 앞부분을 제외한 모든 곳이 텅 비어있어 실제적으로는 약 7-8천 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대회의 규모나 취지, 홍보, 대형 교회들이 함께 한 점을 고려할 때 단지 이 행사에 몇 명이 참석했느냐보다 어떤 성과를 거두웠느냐 하는 부분이 중요한데,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한 전도 축제가 아닌 단지 믿는 자들을 위한 기독교 이벤트 행사로만 끝났다는 평이 주를 이루어 아쉬움을 남겼다.

200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