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책과 스마트폰, 태블릿
테크놀로지의 놀라운 진화는 교회와 교인들의 삶까지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많은 교회의 성도들이 예배 시간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스마트폰에 저장된 성경책, 찬송가를 종이 성경 대신 보면서 예배를 드린다.
이전 단계에 노트북이나 PDA(개인휴대단말기)에 성경이나 찬송가를 저장하여 보았던 단계를 넘어 이제는 많은 크리스찬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성경, 찬송가, 찬양곡, 듣는 성경 등을 저장하여 사용한다.
초기에 PDA나 스마트폰 이전에 텍스트 파일 저장이 가능했던 핸드폰을 열어 성경을 보았던 성도들은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기도 했다. 예배 시간에 핸드폰으로 텍스트 메시지를 보낸다는 오해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요즘 예배 시간에 스마트폰, 태블릿을 열고 성경책대신 사용하는 것은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일부 보수 교단의 목회자들과 일부 교회들은 이에 대해 큰 반발을 하고 있지만, 이미 전자책까지 등장하고 있는 이 시대에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받아들이는 교회들도 적지 않다.
기계가 성경책의 자리를 밀어내고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있는 반면, 풍부하게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성도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일단 종이 성경은 무겁고 두꺼워 늘 소지하기가 쉽지 않은 반면 텍스트파일로 저장된 성경은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며 읽고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예전에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히브리어 성경, 헬라어 성경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유대인 랍비가 직접 히브리어 성경을 읽어주는 파일도 얼마든지 구하여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성경 등 많은 나라 언어의 성경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여 성경 키워드를 찾아 검색하거나 성경 읽기 플랜, 성경 공부 자료 등을 활용할 수도 있고, 설교자들은 설교 노트를 업로딩할 수 있다.
기술의 발전은 분명 교회 안에도 좋은 변화들을 가져오고 있다. 유용한 점들을 적극 활용하되, 오랫동안 함께 해왔던 자신의 성경을 펼쳐 매일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의 시간을 갖고,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삶은 계속해서 지속되어야 할 성도의 모습일 것이다.
2011-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