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은 나로부터
구속의 주만 보이도다라는 개혁주의자가 나와야
개혁은 나로부터장로교의 별명은 개혁주의다. 흔히들 개혁주의 신학이니 개혁주의협회니, 개혁주의 신앙이니 하는 용어를 잘 사용하고 있고 여기에 교회갱신이란 말까지 덧붙여 사용한다.
개혁, 이 말은 모든 정치인이 사용하는 말이고, 역대 총회장들의 주장이며 정책이기도 하다. 며칠 전 우리 국법의 헌법 최고기구인 헌법재판소에서 수도 이전과 신도시에 대한 헌법소원을 판결한 일이 있었다. 헌법 재판소가 지금 우리 교단에도 있어야 할 필요성이 절실히 요청된다.
1. 개혁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개혁, 개혁, '나는 이렇게 개혁하겠다' 외치는 그 개혁의 기준은 무엇보다 나에게 유익이 되는 것이 아닌 모두에게 유익을 주어야 하고, 시대성, 상황성, 그 때 그 때 정서에 다른 것이 아니라 전과 후까지 고려하는 시점에서 기준을 맞추는 개혁이어야 한다.
내 뜻, 내 생각, 내 가까운 이들의 이익, 전에 못했으니 이제는 해보자는 집단이기주의적 발상은 잘못이다.
개력은 분명 다른 이도 동의할 수 있는 개혁이 되어야 한다. 개혁은 분명 시간이 지난 후에도 평가를 받을 만한 좋은 개혁이 되야 한다. 개혁은 개혁이되 무엇보다 신앙적인가, 성경적인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판단에 맞는 개력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개혁은 신앙이 토대라면 돈쓰지 말고, 인위적으로 사람을 모아 불순한 집단을 구성하지 말아야 한다. 개혁이 말 잘하는 자에게, 돈 잘 쓰는 이에게 전매 특허가 될 수는 없다.
개혁이란 명분의 정치단체도 안된다.
개혁을 부르짖는 이는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하고, 공회(총회)를 두렵게 생각해야 하고, 내가 그 공회의 회원이기에 그 회에 법과 규칙에 어긋나는 독불장군이 되지 말아야 한다.
개혁을 하자는 이는 감투를 피해야 한다. 총회 전에 어떤 이가 5억으로 총장직을 청구하더니 최근에는 또 그 인물을 총장직에 천거하고 있는데 돈 때문에 총장이 되면 망할 수 밖에 없다.
총장이야말로 속과 겉, 그리고 어제와 오늘 내일에도 개혁주의 신앙자라야 한다.
2. 바른 개혁의 길은 없는가?
우리가 바른 개혁을 하려면 무엇보다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예수께서 나더러 주여 주여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도 쫓아내고... 하는 이들에게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물러가라'고 엄히 명하셨다.
불법이 무엇인가? 명분은 좋은데, 이치에도 맞는데, 그 기준이 사람에게 있는 것을 말한다. 그 근거가 성경이 아닌 신념이나 사상이나 주이라는 것이다.
하나님 없는 주의, 예수 없는 사상, 성경적이 아닌 신념은 모두 물러가야 한다.
예수께서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물러가라고 하셨는데, 디모데전서에는 '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오직 불법하는 자요 순종치 아니하는 자며 경건치 아니하는 자와 죄인이며 거룩하지 아니하는 자와 망령된 자를 위해 세웠다'고 하였다.
개혁이 무엇인가? 법을 지켜야 한다(국법이든, 교회법이든).
흔히들 교회법(종교법)을 지키는 자는 국법을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 국법의 모체가 모세오경이기에(국법 - 영미법 - 로마법 - 모세오경) 국법도 지키면서 개혁이 되어야 한다.
몇해 전에 총회 현장에서 총회장 선거에 수십억을 쓰고 선거운동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외쳤다. 그래서 돈 안쓰는 선거법으로 제비뽑기를 택했다.
그런데 요즘은 돈 있는 자들이 모이는 단체가 2-3개가 더 있다. 돈을 펑펑 쓰고, 돈으로 사람을 매수하고 돈을 힘으로 무슨 모임, O갱, O성, O럼이니 하는데 바른 개혁이 아니다.
개혁을 하자는 이는 먼저 자기부터 개혁해야 한다.
개혁을 하자는 이는 남의 허물, 약점이 아닌 자기 죄를 철저하게 회개하고 고친 후에 개혁해야 한다.
개혁을 원하는가?
내 원, 내 뜻, 내 생각, 내 방법의 개혁이 아니고 성령이 이끄시는 성령의 불로 나를 태우고 '구속의 주만 보이도다'라는 개혁주의자가 나와야 한다.
<기독신보, 230호>
2004-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