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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협의회는 총회적 기구가 아니다

사설 기구의 조정은 안된다
지난 12월 2l일 오후 5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교단장협의회가 총회로 모였다.
동 협의회는 가입 교단이 24개, 협의단체가 4곳으로서 총회원수가 97명이다.

이날 총회는 합동, 통합, 감리교의 교단장이 불참하는 등 97명의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회원들이 모여 새 임원을 선출하니 불참한 서기행 총회장(합동), 통합의 김태범 총회장, 그리고 잠시 참석하였다가 퇴장한 기독교감리회 신기하 감독 등을 상임 회장으로 선출하였다.

그러나 참석하였다가 퇴장한 기감 감독이나 합동 교단의 서기행 총회장, 통합교단의 김태범 총회장 등은 교단장협의회의 성격과 그 다른 실체에 대해 강한 이의를 제기하였다.
교단장협의회는 몇 년 전 한국목회자협의회의 옥한흠 목사의 제청에 의해 구성된 단체로서 어디까지나 교단장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었었다.

그러나 이 단체의 산파격인 옥 목사는 동 협의회를 한기총과 KNCC를 한데 묶어 하나의 정치단체화 하려고 시도하였다.
즉, 한기총의 설립 목적과 성격이 보수성향이고 KNCC의 목적과 성향이 진보적인데 이 둘을 합하여 신앙적 중립지대를 구성하자는데 그 목적을 두고 교단장협의회가 출범한 것이다.

이러한 목적이 드러나자 보수, 진보 양측에서 이에 대한 강한 이의를 제기하게 되었다.
지난 12월 2일 동 협의회 총회에 불참한 서기행 총회장은 12월 13일 소집된 동 협의회에도 불참하였다.

서기행 총회장은 한목회와 교갱이 주도가 되고 교단장이 아닌 옥한흠 목사가 영향력을 행사함에 강력한 불만을 표하면서 "교단장협의회의 대표가 누구인가를 바로 알아야 한다." "우리가 왜 그 사람의 지시를 받아야 하나."

또 "옥한흠 목사가 소집하고 주도하며 그 사람이 밥 사준다고 교단장이 거기에 끌려다니며 밥 먹고 그들의 의도대로 한다는 것은 교단장의 위상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고 반문하였다.

교단장협의회가 필요하다면 각 교단의 총회가 중지를 모아 결의하고 그 다음 협의회가 조성되고 회원들이 구성되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어느 개인이 만든 기구에 총회장이 끌려 다니는 것은 교단장협의회라는 명칭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잘못된 단체로 볼 수밖에 없다.

사설 기구, 곧 특정인이 주도하는 모임이라면 그것은 교단장협의회가 될 수 없다.
범교단적 기구는 둘로 만족해야 한다. 여기에 금권이나 인맥을 동원하는 단체는 배제되어야 한다. 어느 개인 즉 은퇴 목사가 현직 총회장들을 모아 단체를 구성한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

<기독신보, 제233호>

200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