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 아들의 마음 -제2편-
II.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글 : 예영수 박사 / 카리스월드 발행인(1) 엘리사는 아들의 마음을 엘리사에게 돌이키게 했다
엘리야가 아버지의 마음을 엘리사에게 돌이키게 했다면, 엘리사는 아들의 마음을 아버지(엘리야)에게 돌이키게 했다.
엘리사는 엘리야가 자기 위에 던진 겉옷을 받은 후 엘리야를 떠나 돌아가서, 겨릿소를 잡고, 소가 메던 멍에를 불살라서 그 고기를 삶고, 그것을 백성에게 주어서 먹게 했다.
그런 다음에, 엘리사는 곧 엘리야를 따라가서, 그의 제자가 되었다(왕상19:21).
이스라엘과 모압이 전쟁 때, 7일간 물이 없어 고생하던 유다왕 여호사밧이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고 물었을 때 이스라엘 왕의 신하들 중의 한 사람이 “전에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붓던 사밧의 아들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대답했다(왕하3:11-12).
이 사실에서 우리는 엘리사가--예수님에 버금가는--구약의 누구보다도 기적을 많이 행하고 죽은 자를 살리고 했는데도 위대한 선지자나 설교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붓던 종으로 알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엘리사는 위대한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으로보다 아버지(엘리야)에게 아들의 충실한 종으로서 가장 뛰어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엘리사는 엘리야에 대한 섬김을 다하는 아들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믿음의 아들 엘리사의 마음이 믿음의 아버지 엘리야에게로 돌이키게 되었으며, 아들이 아버지의 종으로서의 섬김의 마음을 다했음을 알 수 있다(갈4:1-2).
(2) 디모데는 아들의 마음을 영적 아버지 바울에게 돌이키게 했다
신약성경에서 아들의 마음을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한 가장 좋은 예는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이다. 디모데는 영적 아버지 바울이 각처의 여러 교회에서 가르친 것을 저도 가르쳤다(고전4:17).
사도행전을 보면 디모데는 바울을 따라 함께 선교 여행을 했으며(19:22), 바울이 어떻게 교회를 설립하는가를 보았으며(16:4-5), 성령의 인도하심의 중요성을 배웠으며(16:6-10), 갈라디아에서 데살로니카, 베래아, 아데네, 고린도, 에베소로를 통해 마케도니아로, 빌립보 교회를 세우는 곳까지 영적 아버지 바울을 따라 갔음을 증언하고 있다.
성경은 디모데가 바울이 파송한 사람들에게 자기보다 선교하는 영적 아버지 바울을 나타냈으며, 아버지 바울과 같은 마음과 뜻을 가졌으며(빌2:19-22), 아버지 바울이 하던 예수님의 일을 했다고(고전16:10) 말하고 있다.
그래서 성경은 디모데를 영접하는 자는 곧 바울을 영접한 것이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고전4:17, 16:10). 바울까지도 아버지의 사랑으로 빌립보 교인들에게 디모데에 관해서 “그는, 자식이 아버지에게 하듯이, 복음을 전하려고 나와 함께 봉사하였습니다”(빌2:20-22)라고 말하고 있다.
성경은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고전4:15)고 함으로써 믿음의(영적) 아버지로 공경 할 분이 드물다고 말하고 있다. 믿음의 아버지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우리를 낳은 분을 말한다.
교훈과 이해를 증진시켜주는 분과 믿음의 아버지는 다르다. 우리의 목회 사역에서 아버지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다스리고, 명령하고, 기초를 깔아주는 아버지들을 말한다. 이런 아버지는 공경을 받아야한다.
(3) 아들이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이 아들의 마음을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공경 혹은 경외함(honor)이란 말은 136절 중에 146번 나온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honor)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마15:4).
겸손하게 여호와를 경외(honor)하면 그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라고 했으며(잠22:4), 재물과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을 공경한 사람은 그 창고가 가득 차고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게 된다고(잠3:9) 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것과 첫 소산물과 열매를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표시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이다.
공경(영광, honor)과 재물(부귀, riches)은 동의어처럼 보인다. 다윗의 경우 “그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대상19:28)라고 했으며, 솔로몬의 경우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대하1:12) 함으로써 공경(honor)과 부귀(riches)를 동시에 말하고 있다.
여호사밧 왕에게 관한 것을 보면,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나라를 그의 손에서 견고하게 하시매 유다 무리가 여호사밧에게 예물을 드렸으므로 그가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더라”(대하17:5)고 했다.
다니엘에서도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고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2:6)하고 “또 그의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신에게 금 은 보석과 보물을 드려 공경할 것이며”(11:38)라고 했다. 부귀(riches)와 영광(honor)은 함께 함을 말하고 있다.
공경하면 재정적 원조를 해야한다.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딤전5:17-18).
말로만 공경하는 것은 공경(경외)이 아니다. 진정한 공경은 부(富)의 선물(금, 은, 보석, 좋은 것)로 주는 것을 포함한다.
말라기 3:10은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함으로써 우리가 10의 1조의 형태로 헌금을 내면, 하나님께서도 소득의 모든 것을 바친 것으로 간주하고 하늘 문을 열고 재물의 축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있다.
아들들이 아버지들에게 물질로 도움을 주면 재물의 축복이 온다. 사울왕 초기 경우에 보면, 사울의 아버지 기스가 기르던 암나귀 몇 마리를 잃어버리고 사울에게 종을 하나 데리고 암나귀들을 찾아오라고 했다.
사울이 찾지 못하자 사울의 종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가서 물어보자고 했다.
그러자 사울이 “그런데 우리가 그분에게 무엇을 좀 가지고 가야겠는데,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예물이 없구나”라고 했다.
종이 사울에게 은전 한 푼을 주었는데 사울은 그 은전을 하나님의 사람에게 주고 암나귀들을 찾았다.
사울이 젊었을 때는 영적인 것을 요구할 때 물질적인 것을 드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물질적인 것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존귀함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4) 아버지의 공경(명예)을 도둑질하면 벌을 받게 된다
게하시의 경우를 보면(대하26:18),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 장군에게서 은 2달란트와 옷 2벌을 몰래 받았다가 나아만의 나병이 게하시에게 들었으며, 그 자손에게까지 미쳐 영원토록 저주를 받아 나병이 발하여 눈같이 되었다.
엘리사의 마음은 게하시에게로 돌이키는데, 게하시의 마음은 부를 추적하는데 돌이켜져 있었다. 게하시의 범죄는 단순히 선지자의 바람에 불복종하는 것뿐만이 아니다.
엘리사가 거절한 재물(riches)을 받음으로써 게하시는 영적인 아버지가 받아야 할 명예(존귀, 공경)를 훔친 것이다.
돈과 명예(존귀)는 함께 간다는 사실과 아버지의 명예를 훔치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어떠한 가를 보여주고 있다.
- 계속 됩니다-
2004-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