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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중국을 주목한다

야무진 중국, 한국보다 앞선 실리 외교
떠오르는 중국의 시대

‘화평굴기(和平掘起)’, ‘유소작위(有所作爲)’

후진타오 시대에 중국이 내건 슬로건이다. 이는 ‘평화적으로 우뚝 일어선다’, ‘국제적 관계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행동하여 중국의 국익을 확대시킨다’는 의미로 국제 사회를 향한 당찬 포부를 드러내는 비전이다.

실제로 국제 사회에 내딛는 중국의 행보는 힘있고 당당하다. 중국의 위협적인 급부상에 대해 세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으로의 세계는 일방적인 미국 중심의 시대가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유럽을 위시한 떠오르는 신 강대국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0월 1일 개최된 G7(선진 7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중국은 처음으로 옵저버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다. 이는 중국이 정치, 군사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세계적인 리더 국가로 부상한 예를 보여준 것이다.

중국은 내부적으로 민족 의식 고취, 분배와 성장의 동시 추구를 지향하면서 외부적으로는 다자(多者) 외교에 적극적이다. 현재 중국은 미국 중심에서 유럽, 아시아, 남미로 시선을 돌려 범 세계화 외교를 펼치고 있고, 이미 중국은 후진타오 시대를 시작하기 이전부터 이러한 외교 전략을 실천해 왔다. 그리고 이에 대한 결실을 조금씩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은 세계적 규모의 국제 포럼을 조직하고 많은 나라와 지도자들 층에 ‘리더 국가로 부상하는 중국’을 인식시키고자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중국의 위상은 계속해서 높아져 가고 있다. 경제면에 있어서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교역 대상국으로 떠올랐으며 한중 교역의 규모는 계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산업은행의 통계에 의하면 한국과 중국의 경쟁력은 최근 5년사이 크게 줄어 들었고, 중국의 IT 산업 기술은 한국과 거의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많은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한 한국은 21개 업종 중 14개 업종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이중 9개 업종도 격차가 줄어 들어 중국의 경쟁력이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학기술부의 한국과 중국의 99개 핵심 기술 비교 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을 불과 2.1년 차로 바짝 추격중이며, 우주항공기술 분야에서는 오히려 한국보다 중국이 3.8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통’으로 잘 알려진 제임스 릴리 전 주한-주중 미국 대사는 “한국은 중국을 조심하고 연구하고 주시해야 한다’고 충고한 바 있다.
이미 골드만삭스를 통해 세계 1위의 강대국으로 예견된 중국은 계속해서 전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다.

2001년 상하이 APEC 회의, 2002년 중국과 ASEAN 회의에 이어 앞으로 있을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는 이러한 중국의 행보에 강력한 불을 붙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떠오르는 ‘중국의 시대’에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처해 나아갈 것인지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모든 면에서 구체적인 계획과 대응이 필요한 시기이다.
중국후진타오

200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