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에 신사도운동과 미혹의 영을 경계하며 - 이아주 목사
미혹과 불법이 판치는 이 때에,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의지한 올바른 믿음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탄은 40일 금식을 끝내신 예수님을 향해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마4:6)고 하며, 성경을 인용하여 예수님을 미혹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4:7) 라고 기록된 말씀으로 사탄을 이기셨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이 명확히 분별할 수 있는 것들로 미혹하기보다 분별하기 어려운 것들로 미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대는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섞여 있는 때이기 때문에 누가 알곡인지 누가 가라지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66권 성경 말씀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사탄을 이기셨듯이 믿는 자들에게는 말씀의 검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신 성령님이 함께 하십니다.
세상이 어두워지고 각박해지고 있지만, 예배와 말씀, 기도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잘 분별하고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반드시 도우십니다.
성경은 많은 분별의 기준들을 제시하는데, 그 중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0-21) 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나무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고 못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습니다(마7:17-18). 이것은 명성의 여부, 사역의 크고 작음의 여부, 성공의 여부와 관련이 없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유명해지고 성공을 거두더라도 못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기 마련입니다.
또한 사탄은 거짓의 아비이기 때문에 거짓, 위선, 기만, 속임수로 사람들을 미혹하는 자들은 모두 사탄에게 속한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요8:44). 하나님은 거짓말하는 자들에 대한 심판에 대해 엄히 경고하고 있습니다(계21:27).
분명하게 알려진 이단 외에, 요즘은 신사도운동(신사도개혁운동)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신사도운동은 기존의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다른 복음을 심어서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신사도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열매를 보면 성적 타락, 금전적 타락을 비롯하여 언급하기도 어려울 만큼 심각한 죄와 거짓말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 교계가 하나님이 주신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고, 한국 교회, 목회자,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신사도운동이 반드시 배격하고 뿌리 뽑아야 할 이단임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신사도운동으로 인해 사도 바울이 언급한 오중사역에 대해 오해가 생기고, 한국 교계 내에서 사역이 위축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 부작용으로 교회의 질서와 권위를 무시하고 음성적으로 양산된 이상한 자칭 사역자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검증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외국에서 들여온 정보와 사역자들로 인해, 지금도 이에 따른 부정적인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중사역자에 관련하여, 이 시대에도 선지자가 있는가, 선지자가 필요한가 하는 의문을 많은 사람들이 제기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 답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에베소서는 사도, 선지자, 교사, 목사, 복음전도자를 세워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한다고 말합니다(엡4:11-12).
다만 구약의 선지자와 신약의 선지자는 역할에 있어서 차이를 보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는 오실 메시아를 예언하며,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을 선포하여 회개하고 돌이키게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신약의 선지자는 이미 오신 예수님을 증거하고, 교회에 말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고 위로합니다(고전14:3). 신약 교회의 선지자는 아가보, 유다, 실라, 바나바, 시므온, 루기오, 마나엔, 사울 등이 언급되어 있습니다(행21:10),(행15:32),(행13:1).
(행21:10) 여러 날 머물러 있더니 아가보라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Acts21:10) After we had been there a number of days, a prophet named Agabus came down from Judea.
(행15:32) 유다와 실라도 선지자라 여러 말로 형제를 권면하여 굳게 하고
(Acts15:32) Judas and Silas, who themselves were prophets, said much to encourage and strengthen the brothers.
미국 오순절계열, 은사주의 계열은 선지자 직임을 인정하여 선지자(예언자, prophet, prophetess)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반면 많은 개혁주의 교단은 신약 성경이 완성된 이후에는 사도와 선지자의 기초적 직분은 종료되었다고 이해합니다. 이러한 견해의 차이는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약 성경에서는 ‘prophet, prophetess’을 모두 다 선지자로 번역을 하였는데, 엄밀한 의미에서 이것은 구약의 선지자를 의미한 것이 아니라, 신약 교회의 ‘예언자’(선지자, prophet, prophetess)를 의미하는 것으로, 번역의 차이로 이런 결과가 빚어졌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미국 오순절 교단과 라틴 아메리카 오순절 교단이 사용하는 선지자(예언자, prophet, prophetess)는 이단 신사도운동의 ‘선지자’와 의미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오순절 교단들에 영향을 받은 목사님들이, 과거에 한국 정서를 모르고 ‘선지자’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단 신사도운동에서 ‘선지자’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직임에 있어서 더 이상 선지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승천 후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님이 오신 후 교회의 시대, 성령의 시대가 시작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 안에는 성령님이 거하셔서 성령의 전이 되었습니다(고전6:19). 그러나 성령의 역사라는 명목으로 말씀에서 벗어난 무분별한 계시, 거짓 예언, 거짓 분별 등은 많은 문제를 불러 일으켰고, 교회를 세우기는커녕 혼란스럽게 하고 흩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야기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성령의 감동(행21:4), 성령의 도우심(빌1:19), 성령의 지시(눅2:26) 등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성령님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알리시기 때문입니다(요16:13-14). 따라서 하나님의 정확무오한 말씀을 분별의 기준으로 삼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사역을 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우로나 좌로 치우치지 않고 공통의 교리와 비전으로 하나되며, 서로 권면하고 때로 견제하며 나아가도록 교단과 교회의 연합 기구들을 세우셨습니다. 이러한 질서와 권위를 겸손히 인정하고, 때로 사역의 결과들에 대해 부여되는 객관적 평가들을 겸허히 수용하며 나아갈 때, 사역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항상 깨어서 자신의 종말을 준비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장차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텐데,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깨어서 세마포를 잘 준비해야 하겠습니다(계19:8).
우리가 일평생 사모하는 예수님을 만날 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25:21) 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020-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