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환상과 기독교
공산주의야 말로 이 사회를 위해 존재할 이유가 없는 아편적 사상!
글 : 심상용 목사(본지 논설위원)사진 : 칼 마르크스 (Marks, Karl Heinrich)
예수님의 존재와 인간 영혼의 존엄성을 부인하는 허구적 이단
공산주의야 말로 이 사회를 위해 존재할 이유가 없는 아편적 사상!
칼 마르크스(Karl Marx)는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는 외침과 함께 종교소멸론을 주장하며 세계 역사의 전면에 나서기 시작하였다.
그는 ‘종교 비판은 모든 비판의 전제이다’(die Kritik der Religion ist die Vorausset-zung alter Kritik)라며 유물사관적 무신론에 입각한 공산주의 운동을 전개하며 기독교를 박멸코자 한 것은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포이에르 바하(Ludwig Feuerbach)의 무신론적 유물사관에 의거한 심리학적 종교비판과 브르노 바우어(Bruno Bauer), 쾨펜(K.P.Koppen), 쉬트라우스(David Straus) 등의 영향을 받은 칼 마르크스는 모든 종교는 폐기되어야 한다며 무신론자가 되었다.
칼 마르크스는 많은 것이 미래 사회에서 소멸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특히 국가와 종교의 소멸을 그 대표적인 대상으로 지목하였다. 인간이 자기 실현의 왕국을 위해 미래적 이상사회론을 제시한 마르크스는 계급과 불평등이 지배하는 사회에 인간, 계급, 민족에 대한 원리적인 계급과 불평등 그리고 인간에 의한 인간의 억압과 착취가 끝날 것이라는 환상적인 사회론을 제시하였다.
이런 점에서 칼 마르크스는 어느정도 성경이 말하는 원시초대교회를 이용하였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공산주의 이론을 세우는데도 이들을 교묘하게 조작(造作)해서 원용(援用)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칼 마르크스는 기독교를 향하여 종교는 아편이라며 사유재산과 계급대립의 폐지 이후에 종교가 소멸될 것이라며 기독교에 대하여 정면으로 공격하였다.
그의 이와같은 주장은 자본주의로 말미암아 팽배해져 가던 계급과 불평등 사회 그리고 자연주의적 무신론이 확산되어져 가던 당시의 상황에 편승하여 가히 혁명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세계 적색화를 위한 발걸음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갔다.
놀라운 사실은, 칼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사상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반응과 선택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칼 마르크스가 종교는 아편이라고 하면서 기독교를 부정하였기에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이 그의 공산주의 운동에 반대할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서구의 적지 않은 기독교인들이 칼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운동에 가담하였다.
그 이유는 칼 마르크스가 외친 이상적인 공산주의(Communism) 사회건설과 평등한 사회에 대한 환상적인 제시 그리고 계급과 차별이 없는 평등과 공유를 이루는 사회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마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이 땅에 천국이 도래할 것이라는 환상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진정 교회가 바라는 사회가 실제로 이루어질 것으로 믿어 많은 기독교인들은 주저없이 공산주의 운동에 가담케 되었다.
하지만, 칼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이론과 환상에 사로잡혀 그 운동에 가담했던 기독교인들이 그 허상에서 깨어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인류가 염원하는 이상사회는 고사하고 공산주의 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비인간적이고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성마저 박탈하는 그들의 만행과 허상 앞에 그들은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동시에 이들은 칼 마르크스가 제시한 예언적 이상 사회야말로 말 그대로 환상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면서 실망과 좌절의 늪에 빠져 들었다.
그 결과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동서의 철망이 쳐지면서 냉전의 담벼락이 숨가쁘게 올라갈 때 이들 기독교인들은 이 때부터 목숨을 걸고 장벽을 뛰어 넘어 서구사회로 탈출하는 대러시가 이루어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공산주의자들에 의한 기독교 탄압과 박해는 더욱 잔악하게 자행되었고, 교회와 성당은 국가재산으로 몰수되거나 폭탄으로 파괴되곤 했다. 그리고 무신론적인 교육과 선전은 조직적으로 이루어졌고, 기독교인들에 대한 인권탄압은 무자비하게 자행되었다.
칼 마르크스가 주장하는 그의 무신론(Atheismus)에 의거한 유물론(Materialismus)은 그 중심이 인간(Gettungsmensh)이다. 그리고 일체의 종교나 신은 부정된다.
반면 기독교 신학은 그 출발도 결론도 하나님이다. 따라서 양자의 타협은 사실상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며 무신론적 유물사관에 기초한 칼 마르크스의 공산주의가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고 제거하려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양자는 극단의 세계관을 가지고 대면하였으며 칼 마르크스는 특히 기독교야말로 박멸되어야만 한다는 시각으로 종교소멸론을 그의 공산주의 운동의 중요 과제에 두고 실천해 나갔다.
이는 그의 유물사관적 무신론이라는 세계관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한 것은 역사라는 현장에서 소멸된 것은 칼 마르크스가 외친 종교의 소멸이 아니라 다름아닌 자신의 공산주의 이념과 체제들이었다는 사실이다.
칼 마르크스의 이상사회에 대한 환상과 예언은 곳곳에서 빗나갔다.
국가와 종교가 소멸되기 보다 새로운 장치들을 통해 그 취약점들을 극복해 나가며 더욱 발전하여 오늘에는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성장해 나왔다.
그러나 공산주의는 이상주의적인 사회건설 내지 복지사회는 커녕 도리어 공산주의 이념하에 세워진 국가들마다 현저히 퇴락함으로 공산주의가 무엇이냐에 강한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을 뿐만아니라 정녕 없어져야 할 대상이 다름아닌 자신들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케 된 것이다.
칼 마르크스는 인간이 만든 환상내지 공상에 지나지 않는 종교는 아편이라며 미래 사회에서는 반드시 소멸될 것이라고 하였지만 정작 역사의 문을 닫고 도태되어져야 하는 운명을 맞이한 것은 칼 막스 자신의 공산주의였다.
공산주의는 자신의 소멸을 막을 그런 장치마저 마련치 못한 채 자신의 손으로 해체시켜야 하는 비운의 역사를 맞이해야만 했다.
더욱이 공산주의 이념과 사상 그리고 그들의 국가는 누가 쳐들어 와서 무너진 것도 아니고 공산주의 자신의 손으로 해체시키고 소멸시켜야 했으니 이것이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더욱 공산주의를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오늘날 공산주의 이론과 이념은 같은 공산주의자들에 의해서 마저 설득력을 잃고 퇴출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잔존하고 있는 유약한 공산주의 국가들마저도 서둘러 자본주의와 국가제도를 도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으니 공사주의야말로 그 설자리조차 없는 역사적 미아로 사라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칼 마르크스 공산주의의 최대의 적은 자본주의도, 기독교도, 종교도, 국가도 아닌 공산주의 자신이 안고 있는 환상적인 허상이었다.
공산주의가 한 시대를 풍미하며 인류에게 달콤한 이상론의 아편 맛을 보여 주었지만 정작 공산주의야 말로 이 사회와 세계를 위해 존재할 이유가 없는 아편적 사상이었다는 것을 역사는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유물론적 무신론에 근거한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는 스스로에 의해서도 역사의 이단이었다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다만, 칼 마르크스가 갖는 기독교사적 의미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기독교도들에게 되돌아 보아야 할 기독신앙의 진정한 과제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 보도록 했다는 것이다.
2004-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