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이흥선목사 사한국복음주의성경신학회 원장
말씀 선포자는 복음이 충만해야 건강한 목회할 수 있어
교회는 종교 혼합주의의 문화 차단하고,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 충만해져야
△정: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이: 예, 평안합니다. 정목사님께서도 평안하셨죠? 문서선교 및 인터넷 선교를 위해 수고가 많으십니다.
△정: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잘 나아가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종합일간신문 기자출신으로 수년 간 기독교 언론사를 운영해 오신 정통 언론인이고, 종교평론가로서 한국교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셨는데 최근 들어 활동이 거의 없는 것 같아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개혁적 성향의 언론인으로서 한국교회 개혁을 위해 그동안 많은 글들을 써 오셨고,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로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신가요?
▲이: 예, 많이 부끄럽습니다. 한국교회를 개혁해 보겠다고 종회무진 수년간 뛰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족했고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일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사명감에서 시작했지만, 자칫 자신의 들보는 깨닫지 못하고 남의 티만 지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지금은 교계 활동을 대부분 접고 성경연구와 집필, 그리고 신학교 강의와 개인적 영성에 전념한지 7년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저에게 많은 은총을 부어 주셨습니다.
△정: 목사님께서 쓰고 계신 책은 어떤 책이신가요?
▲이: 예, 복음주의 측면에서 조명한 책들인데요. 성경속에 나타난 복음의 핵심들을 담은 책입니다. 신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현재 탈고한 책은 ‘신앙생활의 첫걸음’ 이라는 제목의 책인데, 불신자와 초신자를 위한 종합적인 전도와 신앙 안내서입니다. 아마 제가 알기로는 이런 종류의 책은 교계에서 처음 출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도’를 주제로 한 복음과 영성을 위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정: 네 꾸준히 집필을 하고 계시는군요. 앞으로 목사님을 통해 건강하고 충만한 양서가 많이 출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사님께서 쓰신 책들을 통하여 여러 목회자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성도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감사합니다. 한국교계에서 저를 아시는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한 이미지가 아직은 언론인, 이단연구가의 이미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과 지금의 제가 많이 바뀌었는데 좋은 이미지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정: 목사님의 설교를 방송에서 들어보면, 목사님께서는 명쾌한 성경해석과 영적 조명이 탁월하고, 그리고 조용하고도 카리스마가 있는 설교화법은 한국교회 최고의 설교가로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너무 과하신 칭찬입니다. 설교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영적인 비밀들을 비진리를 따르는 악한 대적자들에게는 철저히 비유와 상징 등으로 감추어 놓았기 때문에 읽어도 깨닫지를 못합니다. 오직 성령님의 온전한 조명이 없이는 해석이 불가능하고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신학적, 지식적 차원에서의 해석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을 간절히 의지해야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설교, 영적인 설교를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복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설교자는 복음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목회자는 복음을 충만히 알아야 되고, 그래야 복음을 성도들에게 전할 수 있습니다. 목사님들이 복음을 너무 막연하게 알고 있습니다. 물론 복음의 주체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교회와 설교는 오직 복음입니다. 곧 십자가 복음입니다.
△정: 앞으로 목사님을 통해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복음의 방향성을 잘 안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사님의 목회관을 들려주실 수 있습니까?
▲이: 예, 제 목회관은 오직 성경에서 십자가를 찾아 전하는 것이구요. 십자가는 성경 전체의 주제이고 가장 중요한 핵심교리입니다. 성경을 해석할 때 반드시 십자가를 중심으로 해석이 됩니다. 성경 66권 속에는 복음으로, 즉 십자가로 가득 차 있지요. 그런데 천년이 넘도록 세계교회사 속에서든, 서구의 많은 신학자들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을 지나치게 역사적, 문자적, 신학적으로만 해석한 나머지 성경속에서 십자가를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성경속에서 십자가를 찾아내어 전하는 것이 제 목회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그리고 심각한 것은 우리 한국교회가 서구처럼 점점 세속화 되고 있습니다. 요즘 급속하게 유입되는 종교다원주의, 물량주의 등으로 교회가 인본주의로 침식당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이것을 빨리 차단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려면 목회자가 바로 서야 합니다.
△정: 아 그렇군요. 목사님 사명이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역할을 꼭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목회도 잘 하고 계시지요.
▲이: 예, 저의 교회는 아주 작은 교회지만 성도님들의 영적 수준이 훌륭합니다. 우리 교회는 오직 십자가 복음만을 전하기로 작정하였기에 일체의 프로그램이나 이벤트를 하지 않습니다. 교회 내 카페, 공부방, 문화센터, 바자회 등 세속적인 것들은 일체 하지 있습니다. 누구든 교회에 오면 복음을 충만하게 들을 수 있도록, 십자가를 충만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것이 제 설교를 통해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직 우리 교회는 복음에 초점이 맞춰진 설교 이외에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만족하게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즉 영적 목회에 방향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정: 예 그러시군요.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예전의 일들을 좀 여쭙겠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예전에 한국교회 개혁뿐 아니라 종교평론가로서 한국교회내의 이단문제에 대해서 문제점을 인식하시고 원점에서 다시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연구를 해오다가 이단옹호자라는 누명까지 썼다가 벗어 지셨지요?
▲이: 제가 수년전 고 탁명환 소장님과 함께 이단연구를 해왔습니다. 탁소장님이 소천하신 이후 독자적인 이단연구를 해왔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에는 성경적 이단규정이 제대로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사)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에서 이단 연구집을 만들려고 하는데 집필위원으로 동참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저는 당시 제가 소속한 교단이 예장연 소속이 아니고 예장합동측이었습니다. 집필위원으로 수락하여 20여명에 가까운 연구위원들과 함께 이단시비 대상자들에 대한 재검증을 하였습니다. 저 혼자만의 연구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전문가가 저 밖에 없어 책임 집필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취합된 자료들로 ‘정통과 이단’ 이라는 책이 예장연 이름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 때문에 한국교계가 발칵 뒤집어졌지요. 그래서 당시 한기총 이대위에서 크게 반발하였고 그러면서 저하고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정: 그일 때문에 어려움이 많으셨지요. 이단시비 대상자들을 살리려고 하다가 되레 어려움을 받으셨지요. 그후 한기총과는 잘 화해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 년전 한기총에서 이목사님에 대해 이단옹호자 규정은 잘못된 규정이었다며 해제하였지요. 지금은 이단연구를 아예 안하시나요?
▲이: 예, 지금은 일체 이단 연구에서 손을 떼고 목양과 집필, 그리고 경건훈련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정: 제가 보기에는 한국교계 언론들이 비판적 기사를 거의 쓰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는 20여년 전부터 비판적 기사를 쓰기 시작한 것이 촉매제 역할을 하였다고 봅니다. 그 후부터 다른 언론들도 비판적 기사를 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언론은 홍보기능도 있지만 감시와 비판기능이 없으면 언론이라고 볼 수 없지요. 만일 이런 기능을 언론이 해주지 않는다면 이 사회든 교계이든 불법 천지가 될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목사님께서는 한국교계 언론사에 큰 획을 그었고 한국교회 발전에 일부라도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께서는 종합일간지 기자 출신이었지요?
▲이: 너무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저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한 부분도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실수도 많이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일간지 기자생활을 할 때 경찰서 출입기자부터 시작하여 정치부 기자까지, 특종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 후 기독교계를 보니까 불법이 너무 난무하였습니다. 그래서 개혁차원에서 비판 기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기독교계 문제는 기독교계 언론에서 감시하고 계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자정 능력이 없다보니 교회문제를 자꾸 세상 언론에서 손을 대고 있습니다. 이것은 선교에도 막대한 지장을 줍니다. 자정능력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정: 예, 목사님. 오늘 목사님에게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목사님이 예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바뀌었네요. 한국교회에 영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 그리고 목사님이 될 것을 바랍니다. 오늘 이렇게 바쁘신 중에도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예 감사합니다. 모든 사역 위에 하나님의 큰 영광과 축복이 있으시길 기원드립니다.
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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